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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용산역사박물관’ 공사 착공... 내년 상반기 개관
용산구, ‘용산역사박물관’ 공사 착공... 내년 상반기 개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6.0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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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가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강로동 옛 철도병원 건물
용산구가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강로동 옛 철도병원 건물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용산역사박물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용산역사박물관은 내년 상관기 공사를 마치고 개관하게 된다.

이 사업은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짜리 주상복합건물(공동주택 685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건설하고 박물관·수장고를 구에 기부채납 하는 것이다. 토지 소유자는 한국철도공사, 사업 시행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한편 구에 따르면 용산역사박물관은 지상 2층, 연면적 2275㎡ 규모다.

1928년에 지어진 옛 용산철도병원(등록문화재 제428호) 건물을 재활용, 복원·현상보존 및 리노베이션(개보수) 공사를 거쳐 박물관으로 용도를 바꾼다.

복원·현상보존은 100년 가까이 된 근대건축물 가치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것으로 건립(1928년) 및 등록문화재 지정(2008년) 당시 모습을 참고했다.

붉은색 외부 벽돌 성능 회복과 철도병원 내부 흔적 보존, 창호·스테인드글라스 복원·보수, 타일 현상보존 등이 진행된다.

또한 구는 바뀌는 건물용도(박물관)에 맞춰 구조보강, 냉난방 설비, 재난·소방시설, 노약자·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등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 노후 건축물 성능 향상을 꾀한다.

구 관계자는 “기존 건물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만큼 복원과 재생이 투 트랙(two track)으로 이뤄진다”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히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물 내·외부는 전시, 조경, 공용, 사무, 수장, 교육 시설로 꾸민다.

총면적의 40%를 차지하는 전시실은 1·2층 상설전시실, 2층 기획전시실로 나뉘며 ‘보더리스(Borderless, 경계 없는) 용산’을 주제로 한 상설·기획 전시를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상설 전시는 7개 세부 주제로 구분했다. ▲프롤로그 : 천의 얼굴 용산 ▲용산으로 모이다 : 거점의 도시, 상업의 도시 ▲용산에서 흩어지다 : 군사의 도시, 냉전의 도시 ▲인터섹션 : 용산기지에서 공원까지 ▲용산으로 이어지다 : 철도의 도시 ▲용산에서 하나 되다 : 다양성을 품은 도시 ▲에필로그 : 공간을 넘어 공감으로 순이다.

한강변 명승지 체험, 서빙고 얼음 들기, 입체경을 통해 바라본 용산, 세곡 운반, 철도승무원의 하루, 삼각지 화공의 하루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총면적의 25%를 차지하는 건물 옥상, 2층 테라스는 방문객을 위한 녹색 쉼터로 바꾼다.

특히 옥상은 음틈가든(암석원, 파고라), 용산가온뜰(가든 테이블, 숲침대), 용산그랑마당(장미원, 팽이의자), 모꼬지마당(용산지도 블루마블, 앉음벽) 등으로 구역별 특색을 갖춘다.

이 외 공용시설로는 수유실, 카페, 뮤지엄샵, 물품보관소 등을, 사무시설로는 관장실, 사무실, 도슨트·자원봉사자실, 탕비실 등을 계획했다.

수장고는 건물 내·외부에 들어선다. 대부분의 유물은 박물관 남측 신축 건물 지하에 조성되는 외부 수장고(1763㎡)에서 보관할 예정이다.

구가 현재까지 모은 전시 유물은 약 3000점으로 알려졌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옛 용산철도병원이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며 “근현대 격변의 세월을 거쳐 지금의 용산이 되기까지 용산 사람들의 기록과 생활사를 중심으로 한 ‘사람과 도시 이야기’를 종합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옛 용산철도병원은 일제강점기 군사·철도기지로 개발된 용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물”이라며 “기존 시설을 최대한 복원·보존하면서 새롭게 생명력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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