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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자녀 자폐증·ADHD 위험 높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자녀 자폐증·ADHD 위험 높아'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1.06.02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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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임신 중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복용이 자녀의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자폐증) 또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구 보건연구소의 호르디 수니에르 예방의학 교수 연구팀이 스페인,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6개국의 아이들 총 7천여 명의 건강 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ASD 위험이 19%, ADHD 위험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이 ASD·ADHD를 일으키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태반을 통해 태아에 들어가 나중 인지기능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연구 결과만 가지고 임신 여성이 타이레놀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여성과 태아에는 가장 안전한 진통제로 알려져 있으며, 선진국의 경우 임신 여성의 46~56%가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은 태반의 장벽을 건너 태아의 순환계에 장기간 머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으며,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노출은 태어난 아이에게 인지기능 저하와 행동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유럽 역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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