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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트렌드] 퇴직연금 자산배분 생애주기와 은퇴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머니트렌드] 퇴직연금 자산배분 생애주기와 은퇴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 배현영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6.07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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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영 머니트렌드 대표
배현영 머니트렌드 대표

[한강타임즈] 예전보다는 자산배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인지 자산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

분명 관심이 없던 시절과 비교하면 상당히 좋은 상황인 것은 확실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

은퇴시기나 생애주기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에 원하는 목표수익률만 맞추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이다.

퇴직시기가 10년이 넘게 남은 사람과 1년도 남지 않은 사람의 상황은 확실히 다를 수 밖에 없는데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원한다는 것이다.

자산시장이 일정한 사이클을 가지고 등락을 반복한다는 전제로 한다면 안정적으로 원하는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신이 아닌 이상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정확한 타이밍을 맞춘다는 것은 사람이 아닌 신의 영역으로 보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어떠한 전문가나 기관도 정확하게 상승과 하락을 예측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면 등락을 반복하는 동안 그 안에서 원하는 수익을 가져가고 새로운 자산에 투자하는 행위를 반복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자산배분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은 남아있는 투자기간이 될 것이다.

단순히 잉여자금을 가지고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가 아닌 노후생활비를 다루는 투자이기 때문에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운용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투자기간이 많이 남아있다면 본인의 투자성향보다 조금은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이지만 투자기간이 적게 남아있다면 본인의 투자성향이 아무리 공격적이더라도 목표수익률을 낮춰서 잡고 최대한 보수적인 운용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투자기간을 단순히 퇴직시기로만 맞출 것인가?

퇴직시기로만 맞춘다면 안정적으로 운용이 되긴 하겠으나 기회비용을 상실할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어 퇴직을 하더라도 다른 소득활동이 있을 수도 있으며 당장 연금을 지금 받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경우도 다수 존재한다. 이 경우에는 퇴직시기보다는 실제로 연금을 수령해야 하는 시점까지가 연금수령 전 투자기간이 될 것이다.

또한 연금수령을 하는 동안에도 수령한 연금보다 적립금이 많이 남아있게 되는데 이 적립금이 소진되는 기간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적게 받더라도 장기간 받기를 원하는 경우와 조금이라도 젊을 때 여유 있게 연금을 수령하고 기간이 경과할수록 연금수령액이 적어지는 것을 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연금을 지급받는 동안 남아있는 적립금이 소진되는 속도에 따라 적립금에 대한 운용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정리하자면 퇴직시기와 원하는 연금수령시기 그리고 수령방법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자산배분을 하고 운용을 시작해야 하는데 사람마다 퇴직시점이나 퇴직 이후의 계획이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

결국 자산배분과 운용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각 자산에 대한 전망이나 정보가 아니라 본인의 구체적인 은퇴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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