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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대통합 신당이어야
김동철 국회의원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대통합 신당이어야
김동철 국회의원
  • 김동철 국회의원
  • 승인 2006.12.0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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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에서는 정개개편 논의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0% 이상의 국민들이 정개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불안정한 정당구조도 정개개편의 한 매개가 되고 있다.
 
현존하는 정당들의 내부구조를 살펴보면, 열리우리당은 이념적 스펙트럼이 너무나 다양하고, 한나라당은 수구․보수화 돼 지역․보스중심 정당으로 전락했고,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지역연고 정당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지나치게 이념에 집착하고 있다.
 
그 결과, 어느 정당도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이는 반사적인 결과일 뿐이다.
 
큰 틀에서 정개개편은 현존 정당들이 보수ㆍ중도ㆍ진보세력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재정비 되어야 한다.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 민주노동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세력은 자리를 잡았다. 문제는 중도세력을 대변할 정당이다. 불행하게도 열린우리당은 그 역할을 제대로 다 하지 못했다.
 
실제로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헌정사 60년 동안 어느 누구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만악의 근원인 정경유착 근절, 제왕적 총재와 지구당위원장에 의한 정치폐해 해소,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해 지방화시대를 선도했다. 하지만,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고, 특히 당내 일부 급진세력들의 정제되지 못한 발언과 소모적인 이념공방으로 국민적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
 
정개개편의 당위성과 대원칙은 바로 여기서 찾아야 한다.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고, 건전한 보수세력과 진보세력, 즉 중도세력을 대변하면서, 온건개혁을 추구하는 민주․평화세력이 중심이 되는 정당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의 뜻 또한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현 시점에서 정계개편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정계개편 방향은 지역, 인물, 이념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고건 전 총리의 이념적 정체성은 대체로 비슷하다. 따라서, 3자간 대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수구, 반개혁, 부패, 과거 세력인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 그렇다. 하지만, 각자가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면 국민적 호응을 얻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정개개편은 실패하게 될 것이다. 때문에 아무런 전제조건 없는 대통합이어야 한다.
 
민주ㆍ평화세력 통합에는 민주노동당과 한나라당 인사를 포함해서 중도개혁세력을 대변하는데 뜻을 같이 하는 인사라면 누구나 개별적인 참여가 가능해야 할 것이고, 국민들에게 보다 확고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신진 인사들에게도 문호가 대폭 개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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