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 ‘송현동’... 종로구, “고인 유지 가장 잘 살린 곳”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 ‘송현동’... 종로구, “고인 유지 가장 잘 살린 곳”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7.07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현동 부지 전경
송현동 부지 전경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이하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 두 곳 중 한 곳으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관할 구청인 종로구는 “이곳은 앞서 삼성에서 미술관을 지으려다 포기한 장소다”며 “故 이건희 회장의 유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다”고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현재 송현동 부지는 시유지로 경복궁과 청와대, 광화문 등을 잇는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그간 이와 어울리는 품격 있는 시설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온 곳이다.

이에 종로구는 지난 2010년부터 이 부지를 도심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상태로 이번 후보지로 선정에 따라 지상에는 숲ㆍ공원과 지하에는 ‘이건희 기증관’을 짓는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정부에서 송현동에 이건희 기증관을 짓는다면 적극 협력할 것임을 피력한 바 있어 부지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송현동 부지 인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개관을 앞둔 서울공예박물관, 삼청동, 인사동, 북촌 내 밀집한 다양한 갤러리 및 공방 등과 맞물려 있다는 점도 장점을 꼽힌다.

미술계 또한 송현동에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제안한 상태다.

김종규 국민유산문화신탁 이사장,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150명이 모여 발족한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준비위원회에서는 송현동에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갈 미술관 신설을 요청하고 뜻을 함께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송현동에 이건희 기증관이 건립된다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명실상부 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도심 속 숲·문화공원이 될 것이다”고 기대를 전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만이 아니라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뜻을 함께하며 송현동에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요청하고 있다”며 “송현동은 ‘역사문화 중심지’이자 ‘문화예술 집적지’인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고인의 유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곳’이다”라고 강조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