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경우 가상화폐의 필요성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디지털화폐가 생긴다면 스테이블코인도, 가상화폐도 필요 없어질 것"이라며 "이것이 디지털화폐에 찬성하는 강한 논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디지털 연구와 관련한 광범위한 조사를 거쳐 9월 초 CBDC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공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CBDC 개발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미국이 기축통화 보유국이라는 점에서 서두르기보다는 올바로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화폐가 미국에서 주요 결제수단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틀이 없다"며 "만약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결제수단이 된다면 우리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가상화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기존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 화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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