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서울역에 펼쳐진 파란우산'... 중구, 도심폭염 최소화 행정력 총 동원
'서울역에 펼쳐진 파란우산'... 중구, 도심폭염 최소화 행정력 총 동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7.16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5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에게 파란색 양산을 대여해 색다른 광경이 연출됐다
지난 15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에게 파란색 양산을 대여해 색다른 광경이 연출됐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는 대유행 상황에서 중구 보건소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와 선별검사기동대의 검사 대기 행렬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역에 파란 우산이 펼쳐지면서 색다른 광경이 연출됐다.

이는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도심 폭염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파란 양산을 대여한 것.

구는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하는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을 설치하고 양산 대여서비스를 실시했다.

높은 습도는 어쩔 수 없지만, 햇볕이라도 피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이에 더해 구는 조금이라도 도시열감을 저감하기 위해 도로 살수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간 구는 대형 살수차량을 가동해 퇴계로, 을지로, 세종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중심으로 살수작업을 실시해왔다.

올해부터는 폭염특보(폭염주의보 이상) 발효 시 민간 살수차량을 임차하여 동 이면도로까지 살수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일반 살수차량보다 비교적 작은 5톤 용량의 소형 살수차량 4대를 임차했다.

임차 차량은 각각의 담당 권역을 지정해 진입 가능한 동 이면도로까지 물청소 작업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폭염경보 발효 시에는 동주민센터 행정차량(1톤)에 살수장비를 장착하여 골목길까지 작업하고, 이 경우 취수지원을 위해 구의 대형 살수차량이 거점지역에 대기해 용수를 보급한다.

보건소선별진료소는 1시간마다,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는 1일 2회 주변에 살수 작업을 실시해 폭염 속 의료진과 시민을 위해 쉼없이 움직일 계획이다.

한편 구는 폭염대책을 강화해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특히 홀몸어르신, 쪽방거주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 목표를 두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주요 계획은 △폭염취약계층 1대 1 전담공무원 지정 및 폭염특보 발효시 안부 확인 △폭염취약계층 1500여명 폭염키트 지원 △폭염 고위험군 230가구 에어컨 보급완료 △폭염취약계층 500세대 전기료 3만원 지원 △지하철역 주변, 횡단보도 앞 등 주민왕래가 많은 곳 그늘막 139개소 설치 등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방역상황 악화로 피로도가 누적되고 폭염까지 겹쳐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노력함은 물론 폭염 속 선별검사소를 지키며 고생하는 의료진과 행정인력을 위한 쿨스카프와 아이스조끼 지원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