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추미애, 오세훈에 "'세월호 기억공간' 존치해달라" 요청
추미애, 오세훈에 "'세월호 기억공간' 존치해달라" 요청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1.07.21 2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선 후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을 존치해달라"며 공식 요청했다.

21일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목포 신항에 인양돼 있는 세월호! 7년이 지났지만 먼발치서 붉게 녹슨 세월호를 바라보니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그날의 끔찍했던 기억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졌다"며 "우리가 아무리 오래 기억하고 추모해도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는 침몰하는 세월호를 눈뜨고 지켜본 유족의 아픔과 트라우마를 치유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는 그렇게 우리 모두에게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의 공간'으로 남았다"며 "세월호의 흔적들이 눈앞에서 사라질 때 기억은 망각의 강을 건너게 되고 안전 불감의 시간으로 빠져들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업 현장에서 들려 오는 중대재해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는 현실을 보면 이미 망각의 늪에 빠져버린 것은 아닌지 되묻게 된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오세훈 시장님에게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세월호 기억공간 존치 방안에 대해 유족회와의 협의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2014년 7월부터 광화문광장에 있던 세월호 천막을 철거하면서 지난 5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에 기억공간을 철거하겠다고 통보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