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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집단감염 감사 착수... ‘초기 대응’ 적절성 검증
청해부대 집단감염 감사 착수... ‘초기 대응’ 적절성 검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7.22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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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이 승선했던 문무대왕함에서 특수임무단이 출항에 앞서 점검을 하고 있다. 이날 출항한 문무대왕함은 3개 항구를 경유한 뒤 오는 9월12일께 진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진=국방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이 승선했던 문무대왕함에서 특수임무단이 출항에 앞서 점검을 하고 있다. 이날 출항한 문무대왕함은 3개 항구를 경유한 뒤 오는 9월12일께 진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진=국방부)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중 270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가운데 국방부가 감사에 착수했다.

부실 대응 양상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 보겠다는 것이다.

감사 대상에는 합참과 해군 작전사령부, 해군본부, 국방부 관련 부서, 국군의무사령부 등 군 전반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내용 등을 종합해 보면 이번 집단감염은 고열 증세를 보이는 최초 감기 환자에게 격리조치 없이 감기약만 처방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함정에 군의관이 2명 있었고 함정에 있는 엑스레이 장비도 있었는 데다 국군의무사령부가 원격으로 진료에 동참하고도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의심증상자는 7월2일 1명에서 5일 18명, 9일 78명, 11일 105명까지 급격히 불어났다.

특히 늑장 보고 정황도 있다. 파병부대를 지휘하는 합참이 처음 상황을 인지한 것은 지난 10일이었지만 ‘감기 환자가 많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당시 청해부대는 합참에 승조원 3분의 1에 육박하는 95명이 감기 증상을 보였다.

또한 장기 출항 함정에 코로나19 감별을 위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하라는 지침을 무시하고 감별 능력이 떨어지는 ‘신속항체검사 키트’만 가져간 점도 문제로 꼽힌다.

한편 감사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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