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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하’ 예약 시스템 개선... “200만명 접속해도 50분 내 처리”
‘40대 이하’ 예약 시스템 개선... “200만명 접속해도 50분 내 처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8.0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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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5일 민관 협력을 통해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뉴시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5일 민관 협력을 통해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당국이 ‘40대 이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 예약을 앞두고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간편 인증 방식을 도입하고 대리예약을 차단하는 등 개선방안이 마련돼 대기 시간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나성웅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부단장은 5일 가진 브리핑에서 “본인인증에 민간 간편인증 도입해 주요 과부하 요소를 개선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개선되는 시스템은 시간당 약 200만명까지 처리할 수 있다”며 “만일 200만명이 일시에 접속하더라도 최대 35~50분 정도까지 대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약 시간이 하루 동안 충분하므로, 사전예약 시작 시각을 피해 여유를 가지고 접속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8~49세의 경우 오는 9일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그러나 최근 ‘53~54세’ 사전 예약의 경우 지난 7월19일 개통 직후 동시접속자가 약 1000만 건에 달하면서 접속 지연과 기능상 오류가 발생했다.

또한 ‘뒷문예약’으로 불리는 우회 접속 등 공정하지 못한 예약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다.

특히 18~49세의 경우 접종 대상자가 가장 많아 10분제 운영 등 분산 예약 뿐만 아니라 시스템 개선이 절실히 요구됐다.

이에 정부는 관련 부처와 민간의 전문인력을 포함한 합동 TF를 구성해 사전예약 시스템의 원활한 가동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해 왔다.

먼저 사전예약시스템 접속 시 가장 큰 과부하 요소인 본인인증 기능은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하면서 간편 인증 체계도 도입해 접속을 원활하게 했다.

서버 확충과 효율화 등 예약처리 성능도 강화해 현재 시간당 30만건에서 100만건 이상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40대 이하 연령이 예약을 시작하는 9일까지는 시간당 처리 가능한 건수를 200만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오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 전문 검수팀을 투입하고, 국가정보원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모의해킹 등을 통해 우회접속 등의 문제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본인인증시에는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만을 사용 가능했으나, 카카오, 네이버, PASS앱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도록 했다.

각 본인인증 수단별 혼잡상황을 신호등 방식으로 한눈에 비교해 이용자가 혼잡이 없는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과도한 대기를 방지하기 위해 대리예약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 접속에 따른 부하를 막기 위해 본인인증은 10분당 1회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1명이 휴대전화와 PC 등 여러 단말기로 사전예약을 시도해도 최초 본인인증이 완료된 단말기 외에는 10분간 본인인증이 차단된다.

다만 정우진 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본인예약이 부득이하게 어려운 경우 질병관리청이나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전화예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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