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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48만5000명 증가... 21개월 만에 최대
‘고용보험’ 가입자 48만5000명 증가... 21개월 만에 최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8.09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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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43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만2000명 증가했다. (그래픽=뉴시스)
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43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만2000명 증가했다. (그래픽=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공용보험가입자 수는 48만5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1개월 만에 월별 가입자 최대 증가폭으로 경기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43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만5000명(3.5%) 증가했다.

월별 가입자 증가 규모로는 지난 2019년 10월 51만10000명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크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유행 속 수출과 IT산업 호조, 소비심리 개선, 지난해에 대한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유지지원, 채용장려금 등 정부 정책 효과와 고용보험 제도에 대한 인식 개선에 따른 효과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피해업종인 대면 업종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는 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먼저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5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9000명(2.3%)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증가로 전환한 뒤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세부 업종에선 전기 장비업 1만7200명, 기계장비업 9200명 각각 늘었다.

전자·통신업은 소비와 수출 증가 등으로 1만4200명 늘었으며 반도체·가전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자부품·기계장비 등 제조업 중간재 수요가 커지면서 금속 가공업도 가입자가 8100명으로 전월(6300명) 대비 크게 늘었다.

자동차업 역시 주요국 수출 증가로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8800명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업은 최근 수주 증가에도 조선사 구조조정 등으로 가입자가 7800명 줄면서 감소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도 전월(-8600명)보다는 나아진 수치로, 감소 폭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9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7000명(4.0%) 증가했으며, 대부분 업종에서 가입자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비대면 수요 증가로 온라인쇼핑, 편의점 등이 포함된 소매업(3만1700명), 출판업 (4만6900명), 정보서비스업(6800명) 등에서 가입자가 증가했다.

정부 일자리 사업에 따른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도 4만9000명, 의료보건·사회복지 인력 수요 증가로 사회복지업과 보건업도 각각 7만5300명, 3만8800명 늘었다.

반면에 거리두기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는 업종에선 가입자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전월과 같이 1만5000명 감소했다. 운수업은 택배와 화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외버스·전세버스 등 육상운송업을 중심으로 감소해 전월(-6000명)에 이어 7000명 줄었다.

이에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6000명,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6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393억원으로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1조원대 지출이 이어졌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7월 거리두기가 강화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통계적 반영은 8월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업종별로 보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숙박·음식업 등을 포함한 대면 서비스업이 가장 충격이 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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