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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선언’ 이재명ㆍ이낙연, ‘윤석열 때리기’ 화력 집중
‘휴전 선언’ 이재명ㆍ이낙연, ‘윤석열 때리기’ 화력 집중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8.1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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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본경선 첫 TV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이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본경선 첫 TV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하고 휴전 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세다.

양 후보는 내부 휴전 상황을 기회로 최근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윤 전 총장에게 다시 한번 펀치를 날리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윤 총장과의 격차를 벌여 놓고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먼저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 측에서 제게 지사직을 유지하며 '지사 찬스', '지사 보험'을 들려한다고 비판했다”며 “뭔가 오해를 단단히 하고 계신 것 같다. 저는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니라 '수행'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사위가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는 수사도 받지 않던 장모가 검찰총장 사직 후 곧바로 구속수감 됐다”며 “국민이 위임한 지위인데 '특검 찬스'로 이용해 명성만 쌓고 위법과 불법을 눈감아 준 것은 아닌지. 본인의 '특검 찬스', '사위 찬스'부터 해명하시라”고 반격했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실언이 곧 실력인 윤 전 총장을 향한 민심은 이미 레드카드”라며 “아무리 뛰어난 명강사를 모신들, 빈곤한 철학과 상식이 부재한 상태에서 주입식 교육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가. 이미 살아온 기반 앞에 무용지물일 내용들이고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행위는 물 낭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캠프 역시도 윤 전 총장 때리기에 나섰다.

배재정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후쿠시마' 발언과 관련해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할 판에 윤 전 총장 측은 사전에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지 않은 언론에 사태의 책임을 돌렸다”며 “캠프 자문단에 박근혜 정부 출신들이 다수 참여했다더니 윤 전 총장은 언론을 통제하고 검열하는 '유구한 전통'부터 몸에 익힌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다만 현재는 이렇게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양 후보가 윤 전 총장을 공공의 적으로 협공을 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양 후보 간 상대방을 직접 겨누고 있지는 않지만 물밑 대리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 전 대표는 “각종 의혹 해소를 위한 검증은 계속돼야 한다”며 “그러나 검증은 하면서도 동지의 언어로, 선의와 우정을 가지고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지혜와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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