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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ㆍ이낙연 ‘경선불복’ 신경전... “승복 선언” vs “불복 프레임”
이재명ㆍ이낙연 ‘경선불복’ 신경전... “승복 선언” vs “불복 프레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8.12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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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 모습(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 모습(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불복’을 두고 다시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 캠프는 아예 “경선 결과 승복을 선언하자”고 제안하고 나선 가운데 이낙연 캠프에서는 “당연한 것”이라며 “경선 불복 프레임을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한편 이번 ‘경선불복’ 논란은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의 한 언론 인터뷰에서부터 발단이 됐다.

설 의원은 “이 지사가 본선 후보가 되면 (일부 당원을 설득할 수 없어)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경선불복’ 선언이 아니냐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놓고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1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경선 불복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들릴 수 있어 걱정이 크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걱정도 덜고,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발언의 진정성도 분명히 하기 위해 선대위원장들이 모여 경선 결과 승복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우 의원은 “정권 재창출을 하자고 하는 게 민주당 지지자, 문재인 정부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이 모두 바라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분명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경선불복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특히 이 전 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 직접 나서 “제 사전에는 불복이 없다.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경선불복론을 일축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설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뼛속까지 민주당원으로 제 머릿속에는 경선불복 단어가 전혀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확인하며 “경선불복 프레임을 중단하라”고 날을 세웠다.

설 의원은 “(경선 결과 승복 선언을 하자는 제안에) 너무 당연한 것을 하자고 하시니 새삼스럽다”며 “4기 민주정부 재창출이 민주당원들의 한 마음인데 누가 경선불복을 하겠느냐. 이제 경선불복 프레임을 거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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