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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친, ‘화천대유’ 김만배 누나에 자택 매매 ‘논란’
윤석열 부친, ‘화천대유’ 김만배 누나에 자택 매매 ‘논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9.29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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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을 ‘화천대유’ 주요 관계자에게 매각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을 ‘화천대유’ 주요 관계자에게 매각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사주’ 의혹에 이어 대장동 논란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아직 ‘고발 청탁’ 의혹도 진화되지 않은 가운데 여야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윤 전 총장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을 ‘화천대유’ 주요 관계자에게 매각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 TV’는 윤 명예교수가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을 매각한 내역이 담긴 등기부등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윤 명예교수의 주택을 매입한 사람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회장의 친누나로 알려진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3호 사내이사인 김씨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씨는 2019년 4월 윤 명예교수의 주택을 19억원에 매입했다. 주택 토지 면적은 314㎡로 3.3㎡당 가격은 1998만원이다.

열린공감TV 측은 “팔려고 하는 사람도 없고 굳이 거기에 가서 살려고 하는 사람도 없는, 매매 자체가 형성이 안 되는 곳이라고 한다”며 “부동산 업소를 통해서 나온 매물을 산 게 아니고 당사자들이 서로 통해서 직접 거래를 한 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건강상 이유로 급하게 매매한 것이다”며 "김씨도 부동산중개소를 통해 소개로 알았을 뿐 일반적인 매매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갬프 측은 “(부친인)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며 “연희동 집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해 부득이 딸을 통해 인근 부동산중개소 10여 곳에 시세보다 싼 평당 2000만 원에 급히 집을 내놓고, 계단 없는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중 한곳인 부동산에서 3명 정도 소개를 받았고, 그중 한 명인 김씨에게 부동산중개소에 내놓은 금액대로 총 19억원에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다운 계약 의혹에 대해서도 “윤기중 교수의 건강 문제로 급히 팔았기 때문에 시세보다 많이 낮은 가격이었다”며 “윤기중 교수는 김씨 개인이 계약 당사자였고, 부동산중개소로부터 소개받았을 뿐이므로 김씨의 개인 신상이나 재산관계에 대하여는 당연히 몰랐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캠프는 29일 ‘열린공감 TV’의 내용에 대해 “오보”라며 “금일 중 형사고발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란을 놓고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윤 총장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의 '법조 카르텔'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검찰총장 후보로 인사 청문회 대기 중이던 사람의 부친 집도 사주는 이상한 행각의 연속”이라며 “썩어 문드러진 대한민국 법조 부패 카르텔은 특검이 아니고는 밝힐 수가 없다”고 불씨를 살리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그는 “대장동 비리 주범들의 검은 손길은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며 “관할 검사장 출신, 검찰총장 출신, 특별검사 출신, 민정수석 출신에 이어 이재명 피고인을 재판중이던 대법관에까지 손을 뻗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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