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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대장동 50억 약속’ 명단 공개... 당사자들 “사실무근”
박수영, ‘대장동 50억 약속’ 명단 공개... 당사자들 “사실무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0.06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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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등으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한 이른바 ‘50억 약속 그룹’ 명단이 공개됐다.

그러나 명단에 이름이 오른 당사자들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공개된 명단에는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무소속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민정수석 ▲홍 모씨 등 6명이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명단을 공개했다.

그는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복수 제보에 의하면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천하동인 5호 소유주)과의 대화에서 50억 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50억원은 아니나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며 “이분들 중에는 이미 (로비자금을) 받은 사람도 있고,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급하게 차용증서를 써서 빌렸다고 위장했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곽상도 의원이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사건을 특정 정당의 게이트로 치부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 규명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같은 명단 공개를 두고 당사자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와 관련된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전 검사장인 최재경 변호사는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화천대유에 고문 변호사를 한 일이 없고, 사업에 관여한 일도 없으며, 투자한 일도 없는데 무엇 때문에 (내게) 거액의 돈을 주겠으며, 준다고 명목 없는 돈을 받을 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아무리 국정감사고 면책특권이 있다 해도,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실명을 거론해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법적인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도 곧장 입장을 내고 “저는 화천대유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 받은 일이 결코 없다”며 “제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일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도 없이, 면책특권을 방패삼아 국정감사장에서 발표된 사실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무책임한 폭로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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