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경선 무효표 이의제기와 관련해서 결선투표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도 김두관, 정세균 후보 다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라고 전했다.
송 대표는 12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내일 최고위원회에서 정무적으로 정리해서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우리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것인데 서울까지 포함해서 전국 권리당원 투표에서 전남·광주 0.2~3%만 빼고는 다 50% 넘게 이재명 후보가 이겼다”며 “(이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 경선에서 이 지사는 50.29%(71만9905표), 이 전 대표 39.14%(56만392표)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중도사퇴 한 김두관·정세균 후보가 얻은 표를 누적득표수에서 제외한 당헌당규 해석이 잘못 됐다며 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정세균 후보와 김두관 후보가 당시 얻은 표는 2만8142표로 총 유효투표수에 더할 경우 이 후보는 145만9094표 중에 49.33%를 득표한 것으로 조정된다.
이 경우 과반을 넘지 못해 이 전 대표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이 전 대표 측의 주장이다.
송 대표는 “이미 선관위에서 결정을 했기 때문에 추가로 법률적으로 이것을 다시 다룰 수 있는 것은 없다”며 “후보자가 사퇴한 경우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규정은 18, 19대 대선 규정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변호사 출신 아닌가. 법률가들, 제가 다 검토를 해봐도 해석상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도 김두관, 정세균 후보 다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대표는 이 전 대표의 경선 이의제기는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과정으로 평가했다.
송 대표는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의 산증인이고, 문재인 대통령 초기 최장수 총리와 당대표를 지낸 분이기 때문에 당의 전체를 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이라며 “항상 진중하고 진지하신 이낙연 후보가 당 전체를 위해 결단하고 승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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