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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닮은 이재명’... “사퇴 없이 국감 정면돌파”
‘故 노무현 닮은 이재명’... “사퇴 없이 국감 정면돌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0.1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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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도 국감을 받고 지사직을 사퇴하겠다면 정면돌파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도 국감을 받고 지사직을 사퇴하겠다면 정면돌파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사직 사퇴 없이 국감을 받겠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대장동 개발과 화전대유 등 정치적 공세와 망신주기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이를 피하지 않고 오해를 불식하고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역시 이재명”, “이것이 이재명식 배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닮은 꼴’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는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불복, 평검사와의 대화, 탄핵 등 어려움에 대처한 노 전 대통령의 정공법을 이 지사와 빗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노 전 대통령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불복에도 불구하고 정면 돌파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또 노 전 대통령은 평검사들의 망신주기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검찰개혁을 위해 기꺼이 평검사들과 TV토론에 얼굴을 맞대기도 했다.

특히 측근비리 등에 사과하지 않으면 ‘탄핵’하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야당의 정치적 공세 맞서 사과를 거부하고 직접 국민들의 평가를 받겠다며 나서기도 했다.

결국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탄핵 소추는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으며 다음 선거에서 참패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경선 불복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망신주기 식 국감, 그리고 야당의 특검 요구와 구속 등에 대한 목소리들이 당시 상황과 비슷하며 이에 대한 대처 또한 노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날 이재명 지사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에 대한 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대해 이같은 노무현 식 정공법을 택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로서의 할 수 있는 범위까지 최대한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라며 “숙고한 결과 당초 입장대로 국회의 국정감사를 수행한 후 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공세가 예상된다”면서도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후 사퇴 시기 문제는 국감 이후에 다시 판단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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