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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화학약품 공장서 황화수소에 노출된 50대 작업자 뇌사
평택 화학약품 공장서 황화수소에 노출된 50대 작업자 뇌사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1.10.2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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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경기 평택시의 한 화학약품 제조 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독성 물질에 노출돼 뇌사 상태에 빠졌다.

22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5분께 평택시 모곡동의 한 화학약품 제조업체에서 작업자 A(50대)씨가 황화수소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뇌사 추정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고는 수유화나트륨과 사황화나트륨이 포함된 약품 제조에 쓰인 폐수를 중화조(화학폐수의 산도를 중화하기 위한 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약품을 담았던 장비를 물로 세척하면서 A씨가 폐수가 담긴 중화조의 잔량 확인을 위해 맨홀 뚜껑을 열었다가 이 때 발생한 황화수소 가스를 들이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맨홀 뚜껑을 열어 잔량을 확인하는 건 작업 내용에 포함된 것이고 현장에는 안전관리자도 동석해 있었지만, 방독면을 착용하지 않았다"며 "현장 안전관리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규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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