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하루 앞두고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할 ‘원팀’ 선대위 인선안이 발표됐다.

인선안에는 경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장관, 박용진·김두관 의원 등이 모두 포함됐다.

특히 이 후보에 대한 거친 비판을 이어갔던 이낙연 캠프의 설훈 의원과 홍영표 의원 등도 전진배치 돼 눈길을 끈다.  

또 169명 거대 여당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의원 전원을 모두 선대위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국회의원별로 1지역1직능담당제도 실시한다.

민주당 대선선거준비단은 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1차 인선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관례대로 송영길 대표가 맡고, 경선 후보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인 체제로 꾸려진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경선 후보였던 박용진·김두관·이광재 의원과 다선 의원인 김상희 부의장, 김진표·이상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각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재명 캠프의 변재일·우원식 의원, 이낙연 캠프의 설훈·홍영표 의원, 정세균 캠프의 김영주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공동선대부위원장으로는 김용민ㆍ강병원ㆍ백혜련ㆍ김영배ㆍ전혜숙ㆍ이동학ㆍ김주영 최고위원은 맡게 됐다.

중앙선대본의 상임총괄선대본부장은 이재명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5선의 조정식 의원이 맡는다.

공동총괄선대본부장에는 윤관석 사무총장, 박광온ㆍ안규백ㆍ김태년ㆍ우상호ㆍ인재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낙연 캠프 출신 박 의원은 공보 담당, 정세균 캠프 출신 안 의원은 조직을 맡기로 했다.

상황실장은 김영진ㆍ조응천ㆍ진성준ㆍ고민정 의원 등 4인 체제로 구성됐다.

대선 공약을 담당할 정책본부는 박완주 정책위의장,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해 이재명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윤후덕 의원, 이낙연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이었던 홍익표 의원,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후보 직할 기구인 총괄특보단장은 안민석, 정성호, 이원욱 의원이 수석부단장은 위성곤 의원이 맡기로 했다.

외교특보단장에는 박노벽 전 대사, 국제통상특보단장에는 김현종 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인선됐다

비서실장은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경선 때부터 맡아온 박홍근 의원, 이낙연 캠프의 종합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최인호 의원 등 2인 체제로 꾸려진다.

비서실 부실장은 천준호·허종식 의원,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성 전 정책실장, 추미애 캠프에 몸을 담았던 강희용 전 공보팀장이 인선됐다.

수행실장은 한준호 의원이 맡고 공보단 수석대변인으로는 고용진ㆍ박찬대ㆍ오영훈ㆍ조승래 4인 체제로 구성됐다.

이 중 오 의원은 이낙연 캠프 대변인으로, 조 의원은 정세균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상임고문으로 활동한다.

또 당 상임고문단이었던 이해찬 전 대표, 김원기·임채정 전 의장, 오충희 전 대표, 이용득·이용희 전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선대위에는 사회대전환ㆍ미래경제ㆍ전환적공정성장전략ㆍ균형발전ㆍ평화번영ㆍ실용외교ㆍ부동산개혁ㆍ신복지ㆍ안전사회 등 9개 분야 후보자 직속 위원회도 만들어 졌다.

추 전 장관은 사회대전환위원장, 이광재 의원은 미래경제위원장, 김두관 의원은 균형발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의 공약이었던 '신복지' 가치를 담당할 신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추후 임명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추후 2ㆍ3차 선대위 인선 발표를 통해 청년이나 여성을 대표할 인선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정식 의원은 “국민 통합을 바라는 당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해 드림원팀 선대위를 구성한다”며 “민주 개혁 진보 진영을 결집하고, 모든 국민의 마음을 담아 이재명 정부 출범의 닻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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