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불신과 대결의 불씨로 되는 요인들을 그대로 두고서는 종전을 선언한다 해도 적대적 행위들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마지막 방문지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대외적으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나 남북 산림협력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별도 논의가 진행 중인가'라고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위원장은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상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에서 나온 발언을 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리더십 차원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관심을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며 "종전선언에 관한 한미 간 협의를 기초로 북한과 협상할 여지를 찾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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