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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7일된 아기 방치된 채 사망…'10·20대 부모 입건'
생후 77일된 아기 방치된 채 사망…'10·20대 부모 입건'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1.12.21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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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경남 거제에서 태어난 지 77일 된 아기가 방치되어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오후 6시 46분께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기의 친부 A(21)씨로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아기는 신고 당시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었으며 아기 배에는 멍자국, 엉덩이 등에는 심한 피부발진이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시 친모 B(18)씨가 친정에 가 있고, 친부는 PC방에 가 있었다.

특히 이들 부부는 아기에게 분유를 제대로 주지 않고 혼자 방치했으며, 일회용 기저귀를 말려 재사용했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부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학대가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며 "조만간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부모를 상대로 아동학대방지법상 방임 치사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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