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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내년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변함없다”
[신년인터뷰] 정원오 성동구청장 “내년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변함없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2.21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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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 한해 ‘삶터’, ‘일터’, ‘쉼터’ 조화롭게 도약
내년 GTX-C 왕십리역 확정ㆍ장터길 확장 마무리
친환경차 자체 지원ㆍ탄소중립도시로 지속 성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2021년이 저물고 희망찬 새해가 밝아온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성동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도 ‘삶터’, ‘일터’, ‘쉼터’가 조화롭게 어울리며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삶터’로서는 스마트 도시라는 기치 아래 스마트 쉼터를 시작으로 스마트 횡단보도,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인 해였다.

특히 GTX-C 노선까지 왕십리역 정차를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수도권 교통 허브로도 거듭날 전망이다.

‘일터’ 부분에서도 구는 성수동을 중심으로 IT, 문화 예술, 패션 관련 사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행정서비스를 강화해 6연 연속 계속 일자리가 증가했다.

특히 ‘쉼터’ 부분에서는 한강변과 중랑천, 청계천 등 수변 도시라는 장점을 살려 생태회복과 친수문화공간 조성, 옥수역 하부 한강변 휴식공간 조성, 전농천 일대 악취 저감, 주차장 및 운동시설 확충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구민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내년에도 구는 이밖에도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예정돼 있으며 더 많은 새로운 정책들도 선보이게 된다.

GTX-C 왕십리역 확정과 금호로ㆍ장터길 확장 사업이 마무리되며 주민 30년 숙원 사업이었던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도 계획돼 있다.

또한 서울숲 옆 뚝섬유수지에 건립중인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도 개소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13일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한 도시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계속 발전해야 유지가 된다”며 “내년에도 구는 환경문제와 불평등 문제 등에 더욱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준비해 성동구가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신년 인터뷰 일문일답.

새해를 맞는 인사 한 말씀.

코로나19로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의 많은 부분을 양보해 주신 구민 한 분 한 분이 있었기에 성동구가 큰 위기 속에서도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다시 한 번 큰 고비를 맞고 있지만 아무리 긴 터널도 끝이 반드시 있다. 소중한 일상의 행복을 함께 누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또한 슬기롭게 준비해 성동구가 내년에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단단한 각오로 구정에 임하겠다.

올해 성동구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터다. 일터가 없는 도시는 기본적으로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만다.

먼 곳으로 출퇴근 피로감 효율석이 털어진다. 재정적인 원동력도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성동구는 성수동이라는 예전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왔던 곳이 있다.

이곳을 다시 한번 IT나 문화 예술 패션 관련 사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용적률 세금감면, 인센티브 행정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나갔다.

그 결과 지역 총생산 증가 혜택도 늘어가는 결과를 얻게 됐다고 생각한다.

교육 부분에 있어서도 교육경비 지원, 권역별 체험학습센터 설치 등의 지원을 통해 다소 뒤쳐졌던 이미지를 많이 개선해 나갔다고 생각한다.

다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어 계속해서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쉼터 부분에서는 한강변과 청계천, 중랑천변, 서울숲 등 구가 가진 장점들을 십분 발휘해 각종 문화, 체육시설 등을 확충해 구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 왔다.

이에 중랑천은 생태회복과 친수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구민 누구나 산책하고 운동하면서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좀 달래는 공간으로 확 달라졌다.

또한 옥수역 하부 한강변에도 주민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중랑천 용비교 하부에도 편의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악취가 심했던 전농천 일대에도 악취 저감과 함께 주차장 및 운동시설을 확충했으며 마장청계 테라스 조성 사업도 계속해서 추진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에서 가장 핫 한 동네이자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이사 오고 싶은 도시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크고 소중한 변화가 이닐까 한다.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된 왕십리오거리 야경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된 왕십리오거리 야경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는다면.

먼저 성동구민 전체가 한 마음으로 염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끝에 이뤄낸 GTX-C 왕십리역 유치가 아닐까 한다.

처음 지역 주민들과 추진위를 구성할 때만해도 가능성이 있을까 생각했던 것이 이렇게 가시적인 성과를 얻게 된 것은 주민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아직 확정은 아니다. 그러나 확정과 다름없는 결과다.

민자사업체가 이 역을 만들 것인가 말 것인가 자신들이 제안하고 가장 적합한 업체를 선정해서 계획대로 시행하게 되는데 이들 민간업체 3군데가 모두 왕십리역 신설을 포함시켰다.

일단 현재는 현대건설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는 지정됐지만 우선 협정대상자가 안되더라고 다음 어느 업체가 선정되더라고 GTX-C 왕십리역은 들어서게 되는 셈이다.

GTX-C 왕십리역은 국가 향후 철도망에 있어서 혼용하고 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역이 아니다. 향후 왕십리에서 어느 곳이나 갈 수 있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굉장한 의미가 있다.

향후 최종 확정되고 준비단계에 들어가면 이에 대해 구민들과 공유해야 될 부분은 공유하고 의견도 반영해 나가겠다.

금호로 장터길 확장 사업도 큰 성과다. 이는 금호동 지역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금호역과 금남시장을 오가는 데 인도가 없다. 불편하고 안전에도 문제가 많았다.

그동안 공사비가 500억원 가까이 드는 사업으로 구예산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서울시 예산으로 하기 위한 노력과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특히 건물주들의 엄청난 반대에도 부딪혔지만 만나고 대화하고 설득하면서 결국 합의가 돼서 마지막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 장터길 1단계 구간은 건물 철거를 완료하고 보행로를 개방했으며 2구간도 건물 보상 완료 후 건물 철거를 마쳤으며 이달 중 도로 임시 포장 후 임시 개통 예정에 있다.

금호로 확장 공사도 전체 120m 구간 중 100m는 4차로로 확장 공사를 마치고 5호선 신금호역의 출구도 2개소를 신설했다. 특히 1번출구를 이설하면서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했다.

나머지 구간은 이달 중 건물 철거를 시작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금호로 확장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숲 자락에 자리잡은 삼표레미콘 공장 전경
서울숲 자락에 자리잡은 삼표레미콘 공장 전경

내년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상황은.

내년 6월30일까지 공장을 폐쇄한다는 데는 변함없다. 오세훈 시장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생각을 함께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에 대한 감사 인사도 드렸는데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의지는 확고하다고 확인해 줬다.

책임 부서도 (공장 이전을 위해)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공장 이전을 위한 절차와 삼표레미콘 부지에 무엇이 올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삼표 측에서 이전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사실 박원순 시장의 유고 기간이 꽤 길었다. 서울시장이 공석이다 보니 이전 계획이 지금쯤에는 나왔을 텐데 좀 지체된 면이 있다. 그러나 이전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기업이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업의 최대 이익을 위한 요청이 있을 것이고 저희와 서울시는 공익이 가장 큰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고 있다. 이전 약속에 대한 번복은 없었다.

내년에 새롭게 추진할 사업을 소개한다면.

먼저 내년 3월 중에는 서울숲 옆 뚝섬유수지에 건립중인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가 개소한다.

지상 4층 건물에 수영장, 헬스장, 볼링장, 옥상 풋살장 등 체육시설을 포함해 어린이집, 초등돌봄센터, 생활문화센터 등 문화복지 시설까지 설치가 예정돼 있다.

또 내년부터는 업무협약을 통해 모든 공ㆍ사립 모든 유치원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하게 된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점점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자원순환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올해 전 동으로 확대한 성동푸르미 재활용 정거장을 내년에는 현재 100개소에서 110개소로 늘리고 재활용 선별률을 75%로 10%p끌어올릴 계획이다.

매주 2회(목, 일요일) 운영되는 재활용 선별장은 올해도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품목별 재활용품 254톤을 수거했다.

2020년 55%이던 재활용 선별률도 72%까지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구매 시 성동구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구민에게 국시비 보조금 외에 자체 구비를 별도 투입해 최대 100만원을 선착순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11월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앞으로 친환경자동차 이용을 확대해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민 체감형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서울숲 복합문화체육센터 조감도.
서울숲 복합문화체육센터 조감도.

내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한 입장은.

지방의회 역량강화 및 책임성 확보, 의회 인사권 독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전부 개정됐다.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내년 1월13일부터 시행하게 되면 의회 인사권이 독립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사실 인사권 독립은 진작 됐어야 되는 일로 인사권 독립의 첫 단추가 잘 꿰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필요하다면 구청과 협약을 통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 역량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인력은 정부와 협의해서 보강하고 늘려가야 될 것이라고 본다.

독자들과 구민들에게 한 말씀.

지난 2년간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 참여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들니다.

그러나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대책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동구는 지금까지 구민 여러분의 헌신과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면밀한 방역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올해 6월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성동구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구민 96%가 계속 거주할 예정이라고 답했고 92.3%가 성동구의 구정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해 주셨다.

또한 최근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조사 발표한 정부기관(중앙정부ㆍ광역ㆍ기초) 신뢰도 평가에서 성동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구민들께서 보내주신 구정에 대한 믿음이 더욱 두터워지고 성동구에 사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내년에도 살기 좋은 성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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