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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4시간내 판별 국내 개발... 30일부터 사용
‘오미크론’ 4시간내 판별 국내 개발... 30일부터 사용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12.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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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세계 최초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4시간 만에 판별할 수 있는 PCR 시약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사진=뉴시스)
국내서 세계 최초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4시간 만에 판별할 수 있는 PCR 시약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일반 진단용 PCR 검사법으로는 잡히지 않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확진 후 3~4시간 안에 판독할 수 있는 '변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법'이 국내서 개발됐다.

이는 세계 최초 성과로 우리나라는 5개 주요 변이를 검사 한 번으로 모두 판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당 검사는 오는 30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속하게 판별 검사에 나서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변이 국내 유입과 지역 발생 감시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변이 PCR 검사법은 코로나19 양성으로 진단된 검체를 대상으로 3~4시간 안에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판독할 수 있다.

그간 오미크론 변이를 판정하려면 확진 검체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을 해야 해 최소 3~5일이 소요됐다

당국은 앞서 지난달 26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지정하자마자 진단검사와 바이러스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전문가자문위원회를 꾸리고, 연내 도입을 목표로 시약 제조사들의 개발을 지원했다.

이후 제조사들이 만든 시제품의 유효성 평가 결과 현장에서 사용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이번에 개발된 변이 PCR 검사법은 타깃 일치율이 95% 이상인 제품을 선발했고, 음성·양성 일치율이 모두 100%라 성능은 좋다”며 “변이가 많이 나타나는 스파이크(S) 부위 중 오미크론이 가지고 있는 특정 부위를 증폭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오는 29일까지 전국에서 검사를 담당하는 권역별 대응센터 5곳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 등 23곳에 검사 제품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0일부터는 변이 PCR 분석을 통해 지자체에서 알파·베타·감마·델타에 이어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5개 주요 변이를 한 번의 검사로 판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이나 영국에서 사용중인 'S유전자 타깃 표적 실패 검사법'은 단순히 추정에 불과하다.

반면 이번에 국내서 개발한 변이 PCR 검사법은 단시간에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팀장은 “어떤 나라도 확진 판정 단계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걸러내는 나라는 없다”며 “확진 판정 이후 유전체 분석을 통해 오미크론을 포함한 변이를 가려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개발한 시약은 오미크론을 추정이 아닌 확정하는 것으로, 현재는 이것이 가장 빠르고 합리적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역 발생 시 신속하게 오미크론 여부를 판별해 효과적으로 확산과 전파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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