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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외신 눈 쏠린 SK 전시관..“아름답고 가장 창의적인 전시”
[CES 2022] 외신 눈 쏠린 SK 전시관..“아름답고 가장 창의적인 전시”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2.01.1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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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나무로 둘러싸인 이 놀라운 전시관은 SK가 탄소 감축의 비전을 어떻게 실현 중인지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SK그룹의 CES 전시관을 향한 외신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2’에서 미국 방송사인 ABC는 SK그룹의 전시관인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집중 보도했다. 

이날 방송은 네바다주 약 300만 명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오전 출근 시간대에 걸쳐 진행됐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 비전에 주목하고, 이번 CES 전시를 통해 ‘넷제로’를 향한 SK그룹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방송은 SK온이 만드는 고성능 하이니켈 NCM9 배터리와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담은 ‘넷제로 시티’ 전시 등을 소개하면서 SK가 보유한 기술이 어떤 식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지 설명했다.

NCM9은 배터리 양극재의 주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현존 최고 배터리 중 하나로 CES 2022에서 CES 혁신상 두 개를 받기도 했다. 

카메라가 SK전시관의 하이라이트인 ‘생명의 나무’관을 비추자 스튜디오 안의 앵커 입에서는 “아름답다”는 탄성이 터졌다. 방송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SK의 수소생태계와 친환경 반도체 기술 등을 소개하며 “코로나 시대에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면서 가장 창의적으로 전시를 꾸민 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CES에서 ‘넷제로’를 주제로 탄소감축 기술 및 제품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 기업은 SK그룹이 유일했다. 첫날 3000여 명이던 관람객은 입소문을 타고 다음날 5000여 명으로 늘었고 마지막 날은 약 7000명이 전시를 관람했다. 마지막날에는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선 관람객들 때문에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전시관 문을 닫아야 했다는 것이 SK측의 설명이다. 

그만큼 관람객의 반응도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전시 전체가 ESG와 환경을 주제로 임팩트 있게 전달돼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술 기업인 솔리드 파워의 존 제이콥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SK이노베이션의 유튜브 방송 인터뷰를 통해 “SK그룹의 탁월한 기술 역량뿐 아니라 넷제로를 위한 노력들을 접할 수 있어 매우 멋지고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다.   

일반 관람객들이 탄소 절감에 참여하도록 마련된 공간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 SK는 관람객들에게 중고 휴대전화 단말기를 한 대씩 나눠줬으며 관람객들은 전시장 곳곳에 있는 NFC 태그에 갖다 대고 그린포인트를 받아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보호에 기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부터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진행해 베트남 현지 정부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CES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그린포인트로 적립된 기부금은 총 1억원에 달했다.   

이외에도 SK가 마련한 푸드트럭에서는 SK가 투자한 대체식품 기업들의 제품들이 선보였으며, 대체육으로 만든 핫도그와 대체 유단백질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에는 관람객들이 몰려 행사 종료 4시간 전에 조기 품절됐다. 

SK그룹은 CES를 통해 단순히 기술·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기술이 만들어 가야할 ‘지속가능한 미래’인 넷제로가 어떻게 실현 가능할지 비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가 주목한 것은 SK가 제시한 ‘9개 생태계’로, SK전시관 내 ‘생명의 나무’관에서는 SK가 영위하는 사업이 9개 영역으로 나뉘어 이 사업들이 어떻게 탄소를 줄이는데 기여하는지 소개됐다. 

9개 생태계는 △전기차 생태계 △수소 생태계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플라스틱 생태계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클린 솔루션 생태계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생태계 △라이프스타일 생태계 △탄소 없는 사회(Carbonless Society) 생태계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로 환경문제에 대한 전세계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K가 ‘넷제로’라는 시의적절한 주제를 택해 많은 공감을 얻고 한국기업의 위상도 높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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