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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임상위원장 "기존 K-방역, 오미크론 대응에 부적절...방역 벽 낮춰야"
중앙임상위원장 "기존 K-방역, 오미크론 대응에 부적절...방역 벽 낮춰야"
  • 이규한 기자
  • 승인 2022.01.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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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기존의 엄격한 방역 체계와 제한적인 의료 대응 체계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인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은 12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앞두고 "오미크론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 확연히 다르다"며 "방역의 목표는 전파 방지가 아니라 피해 최소화와 사회 기능 유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드러난 환자 중증도를 비교하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환자의 입원 기간이 짧고 중증도가 낮게 나타났다.

오 위원장은 "전체 의료 기관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동참해야 한다"며 "코로나 양성이라는 이유로 진료가 늦어져 구급차에서 출산하거나 응급시술과 수술을 받지 못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K-방역은 코로나19 초기에는 적절했으나 백신 접종 이후에는 부적절하다"며 "현 체제는 비상·위기 시 의료 대응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위원장은 "의료현장·환자·국민은 평상시 의료를 요구한다"며 "방역의 벽을 낮추고 일상 진료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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