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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너무 늦지 않겠다" 대선 복귀 시사…정의당의 미래는
심상정 "너무 늦지 않겠다" 대선 복귀 시사…정의당의 미래는
  • 이현 기자
  • 승인 2022.01.14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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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당대표와 자택 회동…"소명의식 포기 안해"
정의당, '沈 복귀' 전제 쇄신 박차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이은주 의원이 14일 오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심상정 대선 후보의 경기도 고양시 자택을 방문해 심 후보와 만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이은주 의원이 14일 오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심상정 대선 후보의 경기도 고양시 자택을 방문해 심 후보와 만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칩거에 들어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진보 정치 한길을 걸어온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소명 의식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대선 무대 복귀를 암시했다. 그는 지난 12일 선거 흐름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숙고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이후 자택에 머물며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경기도 고양시 자택을 찾은 여영국 대표, 이은주 의원과 90분가량 대화를 나눈 끝에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회동 이후 심 후보의 자택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여 대표는 '하루빨리 국민 앞에 다시 서줬으면 한다'고 심 후보에게 요청했고, 심 후보는 "너무 늦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진보정치의 소명을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말로 비추어볼 때, 후보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도 했다. 잠적 이후 불거진 후보 사퇴설을 일축하는 한편, 대선 레이스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굳힌 것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여 대표와 이 의원를 통해 밝힌 전언(傳言) 형식의 입장인 만큼, 향후 대선 행보에 대한 심 후보의 정확한 의중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선대위를 사실상 해산한 정의당도 심 후보의 복귀 이후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여 대표는 심 후보의 숙고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냐는 기자 질문에는 "아마 이번 주 일요일(16일)을 넘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에 정의당은 심 후보의 대선 복귀를 전제하며 이번 주말 동안 당 내적 쇄신에 골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 대표는 "내일(15일) 오후 2시에 대표단-의원단-광역시도위원장 비상 연석회의를 소집했다"며 "당이 어떻게 쇄신하고 성찰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나누고, 심 후보에게 당의 결의를 재차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당 대표인 저부터 땅끝마을에서부터 서울까지 모든 노동자를 다 만나겠다는 각오로, 잠을 안 자는 한이 있어도 뛰겠다"며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도 후보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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