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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차기 총선 불출마... “보궐선거 종로 등 3곳 무공천”
송영길, 차기 총선 불출마... “보궐선거 종로 등 3곳 무공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1.2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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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동일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 제도화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 제명안 신속히 처리
지방선거 2030 청년 대거 공천... 전체 30% 이상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와 이번 보궐선거 무공천을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와 이번 보궐선거 무공천을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민주당이 오는 3월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종로, 안성, 청주 등 보궐선거 3곳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본인도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본인 스스로 기득권 타파에 솔선하고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실시하게 된 보궐선거에 따른 책임을 지는 ‘책임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최근 당내 쇄신요구가 잇따르자 이에 응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뼈아픈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인사 검증 실패에도 국민께 제때, 제대로 사죄드리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의 잘못에 엄격하지도 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우선 “더 많이 내려놓겠다.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나 송영길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당안팎에서 586 용퇴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86 운동권 그룹 맏형 격인 송 대표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다.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송 대표는 앞으로 국회의원 동일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 제도화도 약속했다.

한편 송 대표는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3곳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종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사퇴했고, 안성과 청주상당은 당 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돼 사실상 민주당이 보궐선거 실시 귀책사유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송 대표는 “뼈 아픈 결정이지만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상식과 원칙에 따라 책임정치의 정도를 가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도 밝혔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 의원 외에 일신상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윤미향, 이상직 두 의원 제명 추진도 선제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그는 “윤호중 원내대표, 김진표 윤리특위 위원장과 상의해 신속히 제명안을 윤리특위에서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 표결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국민의힘도 국민 무서운 것을 안다면 제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송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 2030 청년들을 파격적으로 대거 공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은 2030이 당당한 주권자로서 공적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체 광역, 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이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다.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며 “반성한다. 정권교체를 넘어 스스로 기득권을 타파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 여야를 넘어 검찰 동우회, 운동권 동우회 기득권을 타파하는 새로운 정치 시대로, 앞으로, 제대로 이재명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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