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투약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낮추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200여명에게 투약해 본 결과 확실한 효과를 보이면서 고령층에게 적극 투약으로 위중증률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먹는 치료제를) 투약하면 위중증으로 안간다. 그것은 확실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앞서 정부는 먹는 치료제 도입 당시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를 중심으로 우선 투약 대상 방침을 정한 바 있다.
그러나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고령층에서 많이 복용하는 고혈압ㆍ고지혈ㆍ당뇨 치료제와 동시 처방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면서 예상보다 투약이 저조하자, 60세 이상으로 투약 연령을 낮춘 바 있다.
이어 이번에 코로나19 높은 치료 효과가 확인된 만큼 이를 다시 50세까지 낮추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1회 투약 용량을 줄여 기존 복용 약과의 부작용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는 “아직 그런(부작용) 거에 대해 보고된 게 없으니, 혹시라도 같이 처방했다가 부작용 나타날 경우를 우려해 의사 선생님들이 처방을 안 하는 것(이 문제였다)”며 “질병청 보고로 이번부터 가능한 적극적으로 용량을 줄여서라도 쓰시라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해서도 크게 급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총리는 “(상황을) 아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은 10만~20만 명까지 보고 있지만 (그렇게까지)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며 “정부와 같이 일하는 분들은 3만명 정도에서 피크(정점)를 칠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총리는 “재택치료, 중등증 병상(확보), (먹는) 치료약, 동네 병·의원 참여를 패키지로 묶어서 싸움을 해내야한다”며 “좋은 무기가 있어서 한 칼에 정리할 수 있는 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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