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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에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하자”
국민의힘, “민주당에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하자”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1.2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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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힘이 전날 “다자토론도 상관없다”는 입장과 달리 민주당에 양자토론을 다시 제안했다.

양자토론을 불허한 방송사 생중계 없이 제3의 장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토론을 하자는 것이다.

다자토론을 할 경우 집중공세로 윤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지지율 여론조사에 비해 다소 접전을 보이고 있는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설 연휴 다자토론에 대해 거부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같은 제안에 이 후보 측이 받아들일지 이목이 쏠린다. 다만 이를 거부할 경우 설 연휴 4자 토론 등 대선후보 TV토론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이 후보로서는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일 국회 회의관 혹은 제3의 장소를 잡아서 양자토론을 개최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의 양자 토론을 지상파 3사에서 중계하기로 했으나,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반발 속에 법원이 국민의 알권리 침해 등을 이유로 불허했다.

이에 국민의당과 정의당과 함께 4자 토론에 대한 여야 합의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날 국민의힘이 다시 방송사 생중계 없이 양자 토론을 제안한 것이다.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법원 가처분결정 취지는 방송사 초청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으로,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간 합의에 의한 토론회 개최는 무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합의된 양당간 양자토론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론하는 것은 민주당의 의지”라며 “저는 민주당이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대선 후보가 참여하는 4자 토론은 추후 협의를 통해 다시 날짜를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상파 3사는 오는 31일과 2월3일 중 4자 토론을 열기로 하고 토론일정을 양자 택일할 것을 각 정당에 제시한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오는 31일 토론회 개최를 요청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4자 토론은 설 연휴 이후 다시 날짜를 잡자는 것으로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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