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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첫 2만명 돌파... 내일부터 새 검사체계
신규확진 첫 2만명 돌파... 내일부터 새 검사체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2.02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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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목전에 앞둔 31일 오후 충북 청주 상당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설을 목전에 앞둔 31일 오후 충북 청주 상당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국내 유행 발생 이래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1만명 대를 찍은 이후 8일 만에 다시 2만명 대를 돌파한 셈이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중임에도 2만명대를 넘어서면서 연휴가 끝나면 얼마나 더 확진자가 급증할지 우려가 나온다.

이렇게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는 내일부터는 신속항원 검사를 먼저 진행하는 새 검사체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7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만8343명보다는 1927명이나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가 시작된 1월29일 1만7514명(1만7542명 발표 뒤 정정)에서 1월30일 1만7528명(1만7532명 발표 뒤 정정), 1월31일 1만7085명 등으로 1만7000명대를 이어갔다.

이어 2월에 들어서자 1일 1만8343명으로 서서히 증가하더니 2일 2만270명을 기록했다. 2월 들어 설 연휴가 거의 끝나가면서 2만명대를 넘어선 셈이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 검사량 감소로 인해 확진자가 줄어들었지만 오미크론 확산 차단을 위해 이번 설 연휴에도 전국 선별진료소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검사소를 설치하면서 확진자가 수가 주말 검사자 감소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 연휴 이후에는 검사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확진자 수는 크게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2만111명, 해외 유입 사례는 159명이다.

수도권에서만 1만1659명(57.5%)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에서는 6050명이 발생해 처음으로 6000명대 확진자를 보였으며, 서울에서도 4209명, 인천에서는 14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267명, 대구 1147명 등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901명, 충남 889명, 경북 777명, 전북 656명, 광주 618명, 대전 481명, 전남 468명, 충북 459명, 강원 354명, 울산 300명, 세종 140명, 제주 122명 등 8611명(42.5%)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787명이 됐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신 올해 1월 들어 사망자 수는 비교적 적은 수를 유지함에 따라 누적 치명률은 0.77%로 떨어졌다.

사망자 15명 중 12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머지 3명은 40~50대다.

위중증 환자 수는 278명으로 전날 대비 6명 늘었다. 지난달 29일(288명)과 30일(277명), 31일(277명)에 이어 지난 1일(272명), 2일(278명) 등 닷새 연속으로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 환자 병상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15.9%,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4.8%다.

다만 재택치료 대상자는 8만9420명으로 전날(8만2860명)보다 6560명 늘었다. 2일 0시 기준 전국의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439개소가 관리 가능한 인원은 최대 10만6000명 수준으로, 관리 역량은 84.4%에 임박했다.

한편 내일부터는 새로운 진단과 검사체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핵심은 고위험군은 지금과 같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시행하다는 점이다.

PCR 감사 우선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 접촉자 같은 역학 연관자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 등이다.

이 외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검사는 선별진료소 뿐만 아니라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병의원에서도 실시하게 되는데 선별지료소는 개인용 검사키트를, 병의원 등에서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다만 병의원 등에서도 검사비는 무료지만 진찰료 5000원은 부담해야 된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코로나19 진료 병의원 명단은 내일부터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조만간 포털 사이트 지도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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