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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새해엔 금연하고 60만원 받으세요”
노원구 “새해엔 금연하고 60만원 받으세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2.03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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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금연클리닉 모발검사 모습
노원구 금연클리닉 모발검사 모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새해엔 금연하고 60만원 받으세요”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금연성공을 위한 인센티브 등 금연지원 사업이 눈길을 끈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금연성동 지원금을 최대 60만원까지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금연 성공 개월 수에 따라 12개월 10만원, 24개월 20만원, 36개월 30만원을 받게 된다.

금연클리닉 등록일로부터 금연성공 기준일까지 노원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같은 금연성공 인센티브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은 구가 설치한 ‘금연환경조성 특별회계’ 때문이다.

특별회계는 금연구역 내 흡연자로부터 징수한 과태료를 금연에 성공한 주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2021년에는 총 874명이 금연성공 지원금을 수령했다.

또한 구는 ‘금연클리닉’을 수요일 야간과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대 운영해 평일 낮 시간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한 인원은 5106명, 금연등록자는 1356명에 이른다. 또 집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금연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역 보건지소와 연계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구의 금연지원 사업은 실제로 흡연율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2021년 7월에 발간된 지역사회 건강통계에 따르면 2020년 노원구 흡연율은 13.1%로 전국 흡연율 18.3%, 서울시 16.6%와 비교해 낮게 조사됐다. 특히 2019년 20.6% 대비 7.5%가 감소해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흡연감소율이 가장 높다.

한편 구는 최근 청소년 흡연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흡연예방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16개교 총 32회 4889명, 중학교 7개교 총 7회 3839명이 교육을 이수한 바 있다. 구는 이를 통해 성장기에 흡연을 경험해 건강을 해치고 장차 흡연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늦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구는 ‘금연아파트 인증사업’도 펼치고 있다. 아파트가 전체 주거 형태의 80%에 이르는 구 특성에 따라 흡연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총 96개 단지가 금연아파트로 인증 받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금연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개인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구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금연지원 정책을 통해 새해에는 많은 구민들이 금연에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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