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아내의 수술비 등 생활비 마련을 위해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뜯어 달아난 40대 탈북민 남성이 구속됐다.
3일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절도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A(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48)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7번 국도변 편의점 외부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자신의 승용차로 들이받고 준비한 쇠막대로 뜯은 후 승용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편의점주인의 신고를 받고 주변 CCTV를 분석 후 이날 오후 6시쯤 경북 영주시 집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현금인출기에 들어있던 575장 중 93장을 회수하고 나머지 돈을 찾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08년 탈북한 후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치료비 등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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