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코로나도 독감처럼?’... 정부, 방역관리 전환 검토
‘코로나도 독감처럼?’... 정부, 방역관리 전환 검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2.04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려보다는 오히려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이는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화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2만743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감소하면서 생각보다 다소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도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처럼 관리 가능한 의료체계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오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유행 상황의 의료체계 여력, 최종 중증화율ㆍ치명률 등을 평가하면서 계절 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의 전환 가능성을 본격 검토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방역·의료체계 전환 기준에 대해 “의료 대응 여력, 국민 인식, 의료기관 준비 등을 같이 봐야 해서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서서히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이날 사적 모임 6인, 식당·카페 등 영업 시간 오후 9시와 같은 현행 방역 조치를 2주 더 연장한 상태다.

설 연휴가 끝난 직후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확진자 추세를 좀 더 지켜 봐야 한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다만 방역당국은 의료 체계 여력이 충분한 경우 방역 조치 완화와 일상회복 재추진을 검토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거리두기 연장 기간이라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감소, 확산세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시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

이 통제관은 “확진자 수가 증가할수록 고령층·중증환자 수도 증가하므로 정점 규모에 따라서는 12월 델타유행보다 높아질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2월 말쯤이 되면 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1~2주는 유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가급적 최대한 추가적인 거리두기 강화 없이 이번 유행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