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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생후 7개월 남아, 병원 이송 중 사망
코로나19 확진 생후 7개월 남아, 병원 이송 중 사망
  • 이규한 기자
  • 승인 2022.02.21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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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7개월 된 남자아이가 병원에 이송되는 도중 심정지가 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3분쯤 수원시 장안구에서 생후 7개월 된 A군의 부모로부터 "아이가 고열에 눈 흰자를 보이며 경기를 일으킨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군과 보호자는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집에서 재택 치료를 받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군이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임을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이송 가능 병원에 연락을 돌렸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늘어난 탓에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10곳이 넘는 병원에 연락을 취한 뒤 겨우 안산의 대학병원 병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이송이 시작된 지 38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으나 A군은 심정지를 일으켰고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소생하지 못했다.

결국 A군은 오후 9시 17분 병원에 도착해 DOA(도착 즉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에는 응급환자 병상 확보가 어려워 일반 환자도 10여 곳의 병원을 전전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라면 병원 찾는 게 더 어려워 도로에서 헤매는 시간이 적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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