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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오늘 점등 시위... “1시간 영업연장 효과 없어”
자영업자들 오늘 점등 시위... “1시간 영업연장 효과 없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2.21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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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회원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코로나 피해 실질 보상 촉구 정부 규탄대회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회원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린 코로나 피해 실질 보상 촉구 정부 규탄대회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부가 식당ㆍ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했지만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효과가 없다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등 14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자총은 21일 오후 10시부터 홍대입구역 일대에서 회원업소 전체 점등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1년 반이 넘는 기간 영업제한 조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부터 오는 3월13일까지 3주간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했다. 사적모임은 그대로 6인을 유지됐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깊어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 봤자 손님이 없어 매출 상승엔 무의미 해 9시에 문을 닫고 있다며 토로했다

이창호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도 매출은 갑자기 오르지 않는다. 9시 전에 왔던 손님이 좀 더 앉아있다 가는 수준”이라며 “정부는 확진자 동선 파악이나 재택 치료를 셀프로 하게 하는 등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는데, 유독 영업시간만 제한하며 늘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7개월 동안 영업시간 제한했는데 확진자 폭증 막지 못했으면 이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으로 넘어갈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오호석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 공동대표도 “식사나 1차를 마친 시간은 보통 8시에서 8시30분이고, 9시쯤 2차로 이동할 텐데 상식적으로 1시간 늦춘다고 큰 변화가 있겠나”며 “9시 전에 들어온 손님이 조금 더 여유롭게 있다 가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자총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 방역당국은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확진자 중심'의 코로나 방역관리 체계를 폐지하고 '중증 환자 중심'의 방역체계로 당장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이 길만이 백척간두에 서 있는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조건 영업시간 제한 철폐와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손실보상 100% 지급을 요구한다”며 “요구사항이 지켜질 때까지 '촛불문화행사'를 전국 단위에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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