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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호주에 자주포·보병전투장갑차 대규모 생산시설 부지 확정
한화디펜스, 호주에 자주포·보병전투장갑차 대규모 생산시설 부지 확정
  • 이영호 기자
  • 승인 2022.02.23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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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영호 기자] 한화디펜스는 호주 현지에 자주포와 보병전투장갑차 등을 제조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시설 부지를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방산기업이 해외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생산시설이 들어설 곳은 멜버른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진 질롱시 관할 아발론 공항 부지다. 여기에 3만2000m² 규모의 최신 전투차량 공장이 들어서며, 착공식은 이르면 3월 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호주에 AS9 ‘헌츠맨’ 자주포 30문과 AS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공급 및 현지 생산하는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리차드 조 한화디펜스 호주 법인장은 “빅토리아주의 전략적 요충지에 우리 생산시설 부지가 선정된 것은 호주에서 한화디펜스의 방산사업을 확고히 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질롱 지역의 숙련된 인력을 고용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빅토리아주의 경제적 성장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질롱시 생산공장에서는 우선 자주포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호주군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LAND 400 Phase 3) 결과에 따라 레드백 장갑차도 생산될 수 있도록 시설 설계를 검토 중이다. 

호주 내의 협력회사들도 필요할 경우 이 부지에 공동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한국과 유럽 지역에 자주포 및 장갑차 수출 시 생산기지 역할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의 사용자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운용성 확장을 위해 첫 번째 ‘K9 User Club’ 미팅을 4월에 창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핀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 등의 군 관계자들이 초청됐으며, 지난해 12월 AS9 헌츠맨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한 호주도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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