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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단일화 '적신호'...안철수 "시간은 다 지났다" 협상 결렬 입장 재확인
野 단일화 '적신호'...안철수 "시간은 다 지났다" 협상 결렬 입장 재확인
  • 이현 기자
  • 승인 2022.02.24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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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여론조사 경선 받으면 단일화 협상 재개 가능" 여지도 남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야권 단일화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 "시간은 다 지났다"며 협상이 결렬됐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다.

안 후보는 24일 선거대책회의 직후 윤 후보와의 단일화 추가 협상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시간은 다 지났다"며 "저는 국민들의 판단을 믿는다. 거대 양당 간 서로 권력 교대, 진정한 정권 교체가 아닌 적폐 교체만 계속 이뤄지면서 대한민국이 계속 뒤처지고 있고 이번 선거에서 이걸 바꿔야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사실상 단일화가 결렬됐음을 재강조했다.

다만 안 후보는 앞서 윤 후보 측에 제안한 '국민 여론조사 경선 단일화'가 받아들여질 경우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3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 여지가 전혀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도 제 제안(여론조사 경선)을 받을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받는다면 또 모르겠지만"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안 후보가 협상 결렬 선언으로 단일화에 선을 그으면서도, 한편으론 윤 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경선에 응할 것을 압박하는 이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당제를 보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사실상 '정책 연대'를 제안한 것과 관련,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을 하시면 되지 않겠느냐"고 미지근한 반응을 내비쳤다.

국민의당 고위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은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단일화 협상 대상인 안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를 쏟아내는 제1야당의 속내가 무엇인지 진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경선 단일화가 아니면 (안 후보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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