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비대위 체제 돌입한 민주당, '이재명 재등판설' 솔솔
비대위 체제 돌입한 민주당, '이재명 재등판설' 솔솔
  • 이현 기자
  • 승인 2022.03.14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두관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정계 재등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불과 0.7%의 득표율 차로 대선에서 석패했지만 대권주자로서 가능성을 각인시킨 이 전 후보가 민주당 비대위를 맡아 전열정비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 전 후보는 대선 이후 공식 행보를 자제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 전 후보가 대선 패배 후유증을 털어내고 빠른 시일 내 정치를 재개할 것이란 관측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비대위원장 발탁설부터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설까지 이 전 후보의 정계 재등판 시나리오가 다양하게 거론된다. 이는 대선 패배의 책임이 이 전 후보 개인이 아닌 민주당에 있다는 자성적 시각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와 관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고 이 전 후보가 비대위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이 익숙한 것으로부터 결별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새로움의 아이콘은 이번 대선을 통해서 이재명으로 정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정권교체 태풍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을 피해가려는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지도부가 패배의 책임을 지기로 했으면 윤 원내대표도 사퇴하는 게 맞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 보면 대선 만큼 지방선거가 중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를 책임질 만한 사람은 지금 비대위원장은 아니다"라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밖에 없다"며 "선거에 지면 몸과 마음이 고단함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이재명의 비대위원장 체제로 지방선거를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3, 4일 전 페이스북에 '이재명 비대위원장' 글을 쓰고 난 다음인가 직전에 (이 전 후보에게) 전화로 '그냥 있을 수 없다. (비대위원장 자리를) 꼭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이 전 후보가) 그냥 듣고만 계시더라"고 이 전 후보와 통화한 내용을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치인의 진정한 휴식은 유권자와 같이 호흡하는 것"이라며 이 전 후보가 정치를 재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6월 1일 지방선거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전 후보가 민주당을) 진두지휘했으면 좋겠다"며 "설사 좋은 결과가 안 나와도 그 결과를 이재명에게 물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한편, 앞서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지난 13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재등판론'에 대해 "앞으로의 거취는 이재명 후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지했던 사람들로서 후보에게 시간을 드리는 게 어떨까"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