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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김경수 공동 사면 이뤄질까…권성동 “靑과 사면 문제 이견 없었다”
MB·김경수 공동 사면 이뤄질까…권성동 “靑과 사면 문제 이견 없었다”
  • 이현 기자
  • 승인 2022.03.23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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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청와대 이전, 예비비 지출에 대해선 여전히 평행선”
이명박 전 대통령(좌), 김경수 전 경남지사(우) (사진=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좌), 김경수 전 경남지사(우)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 회동을 앞두고 이명박(MB) 전 대통령 사면 문제, 인사권 의제가 조율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과 예비비 지출에선 입장차가 여전하다고 했다. 

아울러 권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가 MB 사면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의 ‘복심’이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공동 사면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나는데 얼굴 붉히고 헤어지면 타격 아니겠느냐”며 “지금 중요한 부분에 대한 합의가 안 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청와대 이전, 예비비 지출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율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간 이견이 없는 것 같고, 인사권 문제도 어느 정도 조율된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지사 사면까지도 합의된 것이냐’는 질문에 권 의원은 “그렇게 구체적으로 된 건 아니다. 청와대도 MB 사면 요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국 김경수 전 지사나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민주당의 중요 인사, 선거법 위반 등으로 제한된 인사에 대한 사면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MB와 함께 여권 인사의 공동 사면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5일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전에 결단을 내려야 될 사안”이라며 “이전에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 전 지사를 살리기 위해서, 동시에 사면하기 위해서 남겨놓은 것이다. 같이 사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권 의원은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의 회동이 불발된 데 대해 “주요 부분에 대해 합의가 안 된다면 굳이 만날 이유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역사상 물러나는 정부가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첫 번째 일에 이렇게 딴지를 건 적이 없다”며 “(당선인 입장에서) 부담스럽지만 원인 제공을 누가 했나. 저희가 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을 통해 청와대에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고, 처음에는 수용하는 듯 했으나 회동 당일(지난 16일) 오후에 갑자기 태도가 바꼈다는 게 권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추측하기에는 이 대선에 승복 못하는 민주당 강경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자, 새 정부의 힘을 빼자는 주장이 청와대에서 수용됐다”며 청와대의 기류가 급변한 데엔 민주당 강경파들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봤다.

권 의원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도 “결국 윤 당선인의 공약을 무산 내지 지연시키기 위한 술책이라고 본다”며 “질질 끌어서 결국 출범일까지 안 해주겠다는 거 아니냐”라고 의문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차라리 우리는 우리가 출범한 후 우리 결정으로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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