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역 한 구의원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나누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을 지역 곳곳에 확산하고 있어 눈길이다.
주인공은 서울 중구의회 길기영 의원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생명나눔의 숭고한 가치를 알리고 장기기증 서약을 이끌며 지역사회에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길 의원은 지난해 8월 사랑의 장기기증에 서약하고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특히 타 자치구 소속 의원들에게도 취지와 가치를 알리고 이를 권유해 2명의 의원이 장기기증 동참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지난 22일에도 서울 중구의회 소회의실에서 사랑의 장기기증 본부 관계자와 이에 동참한 주민들의 장기기증 서약식이 열렸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장기이식 대기자는 4만 1,334명이지만, 2021년 한 해 동안 뇌사자 장기이식을 받은 건수는 442명에 그쳤다.
장기이식학회에 따르면 장기기증을 못 받아 사망하는 사례가 하루 5.9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급 불균형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길기영 의원은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장기기증 서약에 흔쾌히 동참해주신 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선의에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들을 향한 나눔과 사랑의 정신이 지역 곳곳에 더욱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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