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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 무산..에디슨모터스와 M&A 계약 해지
쌍용차 매각 무산..에디슨모터스와 M&A 계약 해지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2.03.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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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쌍용자동차 매각이 결국 또 다시 무산됐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하 인수인)이 투자계약에서 정한 인수대금 예치 시한인 2022년 3월 25일(관계인집회 5영업일 전)까지 잔여 인수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인수인과의 ‘M&A를 위한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인수인과 투자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수인의 인수대금 완납을 전제로 회생채권 변제계획 및 주주의 권리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생계획안을 지난달 25일 법원에 제출했으며, 법원은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을 오는 4월 1일로 지정했다.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집회 5영업일 전인 이달 25일까지 인수대금(3049억원)의 잔금(2743억2000만원)을 납입해야 했으나, 기간 내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제됐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해제에 따라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신속하게 재매각을 추진, 법상 허용되는 기한 내 새로운 회생계획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재매각 여건이 지난해 6월 M&A 절차를 시작할 당시와 비교하면 현저히 개선됐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개발 여부가 불확실했던 J100은 개발이 완료돼 6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실행방안이 구체화 되지 않았던 미래 생존 기반인 친환경차로의 전환도 글로벌 전기차 선도기업인 BYD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내년 하반기에 U100을 출시하는 등 실행 방안이 구체화해 추진 중이라는 것.

또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CKD 사업도 올해 1월 현지 공장이 착공됨으로써 2023년부터 연 3만 대 규모의 수출 물량을 확보하게 됐으며, 기타 국가의 수출 주문도 크게 증가하는 등 미출고 물량이 약 1만3000대에 이르고 있어 반도체 등 부품수급 문제만 해결된다면 생산라인을 2교대로 가동해야 할 정도로 회사 운영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차 정용원 법정 관리인은 “경영 여건 개선이 회사의 미래 가치를 증대 시켜 더욱 경쟁력 있는 인수자를 물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최단 시일 내 재매각을 성사시켜 이해관계자들의 불안 해소는 물론 장기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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