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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임종석 vs 송영길' 차출론 분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임종석 vs 송영길' 차출론 분분
  • 이현 기자
  • 승인 2022.03.31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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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차출 불가론 부상에 임종석 대안으로 부상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좌),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우) (사진=뉴시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좌),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우)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후보난을 극복할 대안으로 송영길 전 대표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목하고 있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당내 86그룹과 친문 등 구당권파 사이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송 전 대표는 친문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친명계(친이재명계)의 지지 속에 서울시장 후보 차출을 고려하고 있다.

전날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출마를 고심 중인 분들이 있다"며 "'그분'들의 결심이 설 때까지 당에선 기다려 줄 필요가 있다. 전략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이 언급한 '그분'들로 송 전 대표와 임 전 실장이 유력하다는 게 민주당 복수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성호·김남국 의원은 대선 이후 사찰 전국 순회에 나선 송 전 대표를 직접 찾아가 지선 출마를 결심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도 대선 패배 책임론 등을 의식해 서울시장 출마에 적극 나서진 못했으나, 측근들의 지속적인 권유에 지선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고 있다는 게 민주당 측 전언이다. 다만 5선을 지낸 인천 계양을 뒤로 하고 서울로 정치 근거지를 옮기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뒤따른다는 평가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내일(4월 1일) 정도에는 아무튼 결정을 하려고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임 전 실장도 민주당 서울시장 잠정 후보군으로 꼽힌다. 당내 운동권 계열을 중심으로 대선 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로운 임 전 실장이 적임자라는 여론이 확산하면서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지난 28일 "송영길, 우상호는 어쨌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들"이라며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바로 그다음 선거의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경우는 없다"고 '송영길 불가론'을 폈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친문 핵심 인사로, 여권에선 '임종석 팬덤'이 두텁다는 평가다.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 밑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낸 경력도 서울시장 후보로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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