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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정계 은퇴 선언... “새로운 시대, 새로운 소명 필요”
최재성, 정계 은퇴 선언... “새로운 시대, 새로운 소명 필요”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2.04.06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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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대통령 정무수석이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최재성 전 대통령 정무수석이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들과 함께 퇴장한다”고 밝혔다.

최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까지 무겁게 짊어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며 은퇴 소식을 알렸다.

그는 “근 20년을 정치를 해왔다.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둔다”며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덕과 실력, 공인의 자세를 부러워하며 성장의 시간을 보냈고,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와 원칙, 선한 리더십을 존경하며 도전의 시간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다”며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최 전 수석은 “윤석열 정부의 앞 날을 시나리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재명 후보의 앞 길을 지도로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의 어려움도 눈에 펼쳐진다”며 “굳이 은퇴라는 말을 쓰지 않은 까닭은 이 비상한 시국에 혼자 부려두고 가는 짐이 너무 죄송스러워서다. 정치는 그만두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작은 일이라도 있다면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수석은 동국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86운동권이다. 정세균 전 총리의 당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내 SK계로 분류됐지만, 문재인 당대표 시절 총무본부장(사무총장)을 맡아 친노·비노 내홍에 시달리던 문 대표를 철통 엄호해 정치적 호위무사로 불리기도 했다.

또 조응천 전 박근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영입해 본인의 지역구이던 경기 남양주갑에 공천하는 등 총선 인재영입 과정에도 기여한 바 있으며 이후 2018년 서울 송파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배현진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4선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최근 송파을 지역위원장에서 사퇴하면서 경기지사 출마에 대한 기대가 나왔지만 돌연 이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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