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국당 합당도 임박...'주말 합당 선언' 유력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정권 이양기에 접어든 여야가 합당을 적극 추진하는 모양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세 확장 행보로 풀이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7일 새로운물결과 합당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국민의힘-국민의당도 이르면 이번 주말에는 합당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김동연 후보가 소속된 신당을 흡수하며 지지층 스펙트럼을 넓혀가려는 모습이다.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당 합의문 서약식을 가졌다. 당 대 당 통합을 기본으로,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유지키로 했다. 양당은 오는 18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약식에서 "혁신의 새로운 물결로 더불어민주당의 쇄신을 만들어내고 국민이 소망하는 정치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새 정치를 위해 두 당이 힘합쳐 6월 지방선거를 정치교체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김 대표도 "정치교체뿐 아니라 국민통합을 위해 매진하겠다"면서 "동시에 6월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힘합쳐 범정치교체 세력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윤 위원장과 궤를 같이했다.
야권도 합당에 전향적이다. 국민의힘, 국민의당은 양당 실무협상단의 세부 협상 끝에 최종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명이나 정강정책 등 굵직한 조항은 정해졌지만 지방선거 공천 등 세부 사안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도 "빠르면 (오는) 주말 정도엔 합당 선언식 일정과 같은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 주에 끝냈으면 하는 생각으로 협상을 지시했는데, 금주 안에 논의가 끝난다는 말도 너무 길게 보는 거고, 빨리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신속한 합당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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