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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우리가 가진 소중한 미래
한광원 국회의원
청소년, 우리가 가진 소중한 미래
한광원 국회의원
  • 한광원 국회의원
  • 승인 2006.12.08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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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타임즈
실업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OO회사에 합격했는데 갑자기 취소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어요.’ 제 지역구인 인천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영화여자정보고등학교 3학년 졸업반 학생들이 오늘 국회를 방문하여 제게 던진 질문들이었습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질문이었고,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였지만 이들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적절한 말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한참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해나가야 할 학생들이 ‘취업’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미처 깨닫기도 전에 생존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참 쉽게 말해왔습니다. ‘청소년은 나라의 희망이자 기둥이다’라고.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일자리 창출계획은 대부분 구체적인 대안이나 현실성이 없는 ‘외침’에 불과하고, 이에 실망하고 마음을 다쳐 갈 곳을 잃어버린 청소년들은 밤거리를 배회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씩 잊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 대정부질문을 통해, 이 모든 문제의 실마리는 교육과 복지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획일적이고 경직된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준별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인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것이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처음 보는 국회의사당 내부가 신기한 듯 학생들의 표정이 제각각입니다. 앞으로 이들이 살아나가야 할 세상을 떠올려보니,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 선 학생들의 표정에서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삶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지금 이들이 보고 느끼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나중에 국회의원 할래요!”라며 밝게 웃는 그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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