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강타임즈 |
한참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해나가야 할 학생들이 ‘취업’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미처 깨닫기도 전에 생존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참 쉽게 말해왔습니다. ‘청소년은 나라의 희망이자 기둥이다’라고.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일자리 창출계획은 대부분 구체적인 대안이나 현실성이 없는 ‘외침’에 불과하고, 이에 실망하고 마음을 다쳐 갈 곳을 잃어버린 청소년들은 밤거리를 배회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씩 잊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 대정부질문을 통해, 이 모든 문제의 실마리는 교육과 복지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획일적이고 경직된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준별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인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것이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처음 보는 국회의사당 내부가 신기한 듯 학생들의 표정이 제각각입니다. 앞으로 이들이 살아나가야 할 세상을 떠올려보니,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 선 학생들의 표정에서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삶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지금 이들이 보고 느끼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나중에 국회의원 할래요!”라며 밝게 웃는 그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