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국정원 X파일' 언급한 박지원, 여의도 정치 재개 물밑작업?
'국정원 X파일' 언급한 박지원, 여의도 정치 재개 물밑작업?
  • 이현 기자
  • 승인 2022.06.13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정원 'X파일'에 尹 있다고 발언한 적 없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앞서 민주의문 방명록을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앞서 민주의문 방명록을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전직 국가정보원장의 정치 재개 신호탄일까.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에서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에 대한 자료인 이른바 'X파일'을 존치시키고 있다고 발언해 파장이 크다. 여의도 정가에선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앞둔 박 전 원장이 정치적 존재감 어필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박 전 원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X파일'을 언급한 데 대해 "과거 국정원이 국내 정보 수집 정치 개입할 때 그러한 일이 있었지만, 현재의 국정원에서는 전혀 없고 또 그러한 것을 폐기하자 그래서 불씨를 없애자는 의도로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자료를 언급한 게 아니냐며 문제 삼은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제가 일부 언론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있다 이런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완전히 개혁했는데 무엇을 못 했느냐 했는데, 그걸 (X파일 폐기를) 못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X파일을 전부 봤다는 게 아니다. 이러한 것이 과연 남아서 또 다른 불씨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시에도 법을 제정해서 폐기하자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자가 '존안 자료가 여전히 국정원 어디에 지금 남아있는 것인가'라고 묻자 "제가 그렇게 구체적으로 답변하면 또 문제가 된다"며 "윤석열 정부가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무엇보다도 법치를 강조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자료)은 보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X파일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소위 국정원에 보면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을 조난 자료, X파일을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다"며 "여야의 불행한 역사를 남겨놓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특별법을 제정해서 폐기해야 된다 하는데 이걸 못 했다"고 말해 정치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국정원은 그 이튿날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박 전 원장이)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재직 중 직무 관련 사항을 공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