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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잇따른 논란에 '영부인 딜레마' 봉착한 尹 대통령
김건희 여사 잇따른 논란에 '영부인 딜레마' 봉착한 尹 대통령
  • 이현 기자
  • 승인 2022.06.1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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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부인으로서 해야 할 일도 있다...어찌해야 할지"
영부인 의전 담당 제2부속실 부활 여부에도 촉각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열린 칸 영화제 수상기념 영화 관계자 초청 리셉션 및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열린 칸 영화제 수상기념 영화 관계자 초청 리셉션 및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난색을 표했다. 최근 대외 행보에 적극적인 아내 김 여사를 두둔하면서도, 정치권 잡음이 끊이지 않자 '영부인 딜레마'에 직면한 모양새다. 영부인 의전과 공식 일정을 담당하는 부속실이 폐지된 상황에서, 김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이 사실상 '비공식' 행보로 규정되는 만큼 향후 논란이 뒤따를 수 있어 제2부속실 부활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오전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김 여사 행보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는 데 대해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면서 "이걸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한번 국민여론도 들어가면서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고심 섞인 입장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일정 중 공개일정이 많아서 제2부속실을 아예 만들자는 의견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엊그제 봉하마을도 비공개인데 보도가 된 걸로 알고 있다"면서 "모르겠다.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이걸 어떻게 나눠야 할지"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양산행(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방문)에 대해선 "글쎄, 저도 잘 모르겠다"고 단답했다.

또 그는 김 여사가 봉하마을에 방문했을 당시 동행했던 충남대 겸임교수 김 씨를 놓고 야권에서 불거진 '무속인·비선' 의혹에 대해선 "언론에 사진 나온 분은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며 "아마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든지 이런 거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다. 아마 들 게 많아 가지고 같이 간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봉하 마을이라는 데가 국민 누구나 갈 수 있는 데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씨는 지난 대선과 정권 이양기에 각각 윤석열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직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자신의 비공개 일정에 코바나 직원들을 대동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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