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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무산된 박지현, 연일 '이재명 때리기'..."팬덤 아닌 '민심 정치' 하시라"
전대 무산된 박지현, 연일 '이재명 때리기'..."팬덤 아닌 '민심 정치' 하시라"
  • 이현 기자
  • 승인 2022.07.10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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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지층과 소통에서 "또금만 더 해두때여" 표현 문제 삼아
2017년 민주 대선 경선서 활동한 '손가혁' 손절한 이력 언급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좌), 이재명 의원(우) (사진=뉴시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좌), 이재명 의원(우)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에게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민주당 비대위·당무위가 박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불허한 이후로 이 의원에게 유독 대립각을 세우는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밤 자신의 SNS에 "이재명 의원께서 새벽에 올리신 트위터를 보면서 어제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이 과연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민주당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강성 팬덤이 아니라 민심의 지지를 받는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이 의원을 직격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님이 저에 대한 메시지를 낸 것에 속상해하는 열성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해 오늘 새벽 트위터에 올리신 내용"이라며 "의원님께서 저를 억압하면 안 된다고 메시지를 낸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저 트위터 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 의원이 이날 새벽 SNS 트위터에서 이른바 '개딸' 등 지지층과 직접 소통하며 "또금만(조금만) 더 해두때여(해주세요)"라고 한 표현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그에 앞서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생각이 다르다고, 기대와 다르다고 비난, 억압하는 건 이재명과 동지들의 방식이 아니다"라며 최근 박 전 위원장에게 온라인 공세를 펴고 있는 '개딸' 등 강성 지지층에게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린아이에게 과자를 주는 것을 유아 성추행범으로 모는 것이 '비난'이고, 집 앞까지 찾아와 주소를 공개하는 것이 '억압'에 불과한가"라며 "아니다. 어린아이와 그 부모, 그리고 저에게 가한 '폭력'이고 어떤 오프라인 폭행으로 이어질지 모를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어제 유튜버의 범죄 사건 이후부터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사 갈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또 이 의원의 팬덤 정치를 거듭 문제 삼으며 "이 의원님도 과거에 강성 팬덤인 '손가혁'과 손절한 적이 있다고 알고 있다. 이미 팬덤정치의 수렁에 빠지면 안된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님들께 말씀드린다. 폭력적 팬덤은 위험하다. 민주당에도 위험하고, 이 의원께도 위험하고 저에게는 보다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손가혁(손가락혁명군)'은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전후로 활동한 이 의원의 외곽 조직이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송영길 전 대표를 망치로 내리친 분이 민주당 지지자였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며 당내 강성 팬덤과 깊은 유대를 가져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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