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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결국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국정지지율 '적신호' 반작용?
尹대통령 결국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국정지지율 '적신호' 반작용?
  • 이현 기자
  • 승인 2022.07.1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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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코로나19 예방 차원"…비선 논란 등 부정여론 고조 의식한 듯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줄곧 가졌던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대통령실은 '코로나19 예방'을 이유로 들었지만, 최근 비선 논란 및 고위공직자 인선 난항 등으로 국정지지율이 저공 비행하며 초기 국정에 '적신호'가 켜진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크게 앞지르는 등 민심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통령실도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긴급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11일 출입 기자단 공지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변인의 브리핑 역시 가급적 서면 브리핑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다"며 "그만큼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기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약식 회견 중단 이유를 밝혔다.

당초 윤 대통령이 탈(脫)권위적 정부를 추구한다는 취지로 진행한 도어스테핑은 무각본 언론 대응으로 각종 실언 논란을 낳았다. 특히 대중이 민감하게 여기는 '비선 논란' 등에 대해서도 전임 정권을 소환하며 '문제가 없다'는 방식으로 소통한 것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당도 대통령실에 도어스테핑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최근 두 배 이상 증폭되는 '더블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도어스테핑에 대한 비판 여론도 상당한 만큼 '전면 철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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