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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혼돈 정국 속 '민생' 의제로 조용히 '당권가도' 닦는 안철수
與 혼돈 정국 속 '민생' 의제로 조용히 '당권가도' 닦는 안철수
  • 이현 기자
  • 승인 2022.07.12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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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및 미래먹거리 창출 모색' 토론 모임 개최
원내 스킨십 확대로 당내 세력화 움직임...'차기당권 포석' 관측 무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먹거리 창출 모색'을 핵심 의제로 토론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파문 사태로 내부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민생' 담론을 꺼내들며 당권가도를 정비하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1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에 걸쳐 자신이 주재하는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국민의힘이 지도부 파행으로 진통이 극심한 상황에서 열린 미래지향적 논의의 장(場)인 만큼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이날 안 의원 측에 따르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고정 멤버를 별도로 두지 않고 토론 회차마다 원내 의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토록 했다. 이에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토론회 참석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안 의원이 앞서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의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원내 행사에 모습을 비춘 만큼, 장 의원 등 친윤계가 '안철수 토론회' 참석으로 답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첫 토론회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과 전염병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위기의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나라의 현실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대응 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날 안 의원이 토론회 좌장을 맡는다.

정치권 일각에선 안 의원이 주도하는 이번 토론회가 순수 '원내 공부 모임'이 아닌 차기 당권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파다하다. 이날 토론회도 잠정 당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김기현·장제원 의원의 원내 조직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와 '미래혁신포럼'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의 한 당직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안 의원이 토론회 주도로 당내 세력화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토론회에 앞서 국회 의원회관을 돌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한 명씩 접견했다. 계파와 상관 없이 원내 인사들과의 접촉 스펙트럼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안 의원은 국민의힘 초선~최다선 의원들을 두루 만나 토론회를 매개로 원내 스킨십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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